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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언·좋은글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115장♨-

by 가시덤풀 2011. 3. 4.

     
    내 몸을 제대로 다루어야 본래의 만물을 다룰 수 있다.
    就一身了一身者는 方能以萬物로 付萬物하며.
    취일신료일신자   방능이만물   부만물
    還天下於天下者는 方能出世間於世間이니라
    환천하어천하자   방능출세간어세간 
      자기 한 몸에 대하여 그 한 몸을 
    온전히 깨달은 사람은 만물에게 맡길 수 있고, 
    천하를 천하에 돌려주는 사람은 
    능히 속세에서 속세를 벗어날 수 있으니라. 
    
    
    
      [해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는 내가 보는 내가 있고
      남들이 보는 내가 있으며
      조물주의 눈으로 보는 내가 있다.
      내가 나를 볼 때는 관대한 눈으로 보거니와
      남이 나를 볼 때는 비판의 날카로운 눈으로 보며
      조물주는 공평한 눈으로 나를 본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대개 내가 보는 나만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여기에 오해가 있고 불행이 싹트게 마련이다.
      내가 참모습의 나를 보고 나를 제대로 조절할 때라야 
      내 눈은 만물을 만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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