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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언·좋은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치기

by 가시덤풀 2011. 3. 14.

 

태공이        왈,

太公이 曰 

 

과전에        불납리하고          이하에       부정관이니라.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

 

남의 외밭에서는 신발을 고쳐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말라. 

 

남의 외밭 가에서 신을 고쳐 신기 위해서 몸을 구부리면 멀리서 보는 사람은 외를 따려는 걸로 의심하게 되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려고 손을 머리에 가져가면 오얏을 따려는 것으로 의심받기마련이다.

  이렇듯 남에게 의심받을 일을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이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다.

  이 글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입에 전해온 너무도 유명한 격언으로 군자가 바른길을 가려면 처음부터 얼마나 분명한 처세가 필요한가라는 뛰어난 비유적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