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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딱발재?/ 딱밭재?

by 가시덤풀 2014. 10. 6.

높이가 해발 802m로 읽히는 딱밭재의 ‘딱밭’은 닥나무가 많은 곳이다.

 한자로는 ‘楮田’(저전)이라 표기된다. ‘삼밭’과 더불어 전국 곳곳서 지명으로 쓰인다. 닥나무는 한지, 삼은 삼베 원료다.

한데 그 재의 이름을 두고도 혼란이 생겨 있다. ‘딱발재’라는 명칭이 뒤섞인 것이다.

“재가 딱 버티고 서서 행인의 발길을 묶는다고 해서 딱발재라 한다”는 장난 같은 설명이 청도 ‘마을지명유래지’에 실려 있다.

그러나 재 남쪽 밀양 석골마을이나 북편 청도 신원리·박곡리에서는 모두 ‘딱밭재’라 했다.

 남쪽 넓은 계곡에 ‘딱밭’이라 부르는 땅이 있다는 얘기다.

닥나무가 없는 지금도 여전히 ‘안딱밭’ ‘바깥딱밭’으로 세분해 부르기까지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