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전하기 전의 팔우정비
팔우정은 경주최씨 배반파 선대의 유허지이다.
조선시대 선조 때 무과에 급제해 임진왜란에 창의유공하고 서생첨사와 람포헌감에 오른 육의당 최선생(휘 계종)의 옛터로
슬하에 아들 셋을 양육하면서 정자를 짓고 주위에 괴목 여덟 그루를 심은데서 비롯되었다.
큰 아들인 성훈랑 동노가 팔형제를 두니 국준, 국필, 국흠, 국장, 국빈, 국첨, 국성, 국시이다.
여덟 그루가 무성함에 따라 팔형제가 모두 이 정자에서 예의와 학업을 닦으니 효우학행(孝友學行)이 당세에 저명하였으며,
이에 정자 이름도 팔우정(八友亭)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정자는 조선 광해군 6년(1614년)에 창건되었고, 130년 후인 영조 27년(1751년)에 후손인 모암공(휘 사진)이 중수하여
비석을 세웠다. 다시 140년 후인 대한제국 광무 3년(1899년)에 후손 정수가 개수하였으나 오랜 풍마로 정자는 무너지고,
팔우정 비만 남게 되었다.
1960년 경주시 도시계획에 따라 팔우정 로터리가 축조되면서 비만 로터리의 한 가운데 세워져 있었다.
이후 1993년 11월 22일 로터리(도로)를 철거하면서 비를 옮기게 되었으며, 2009년 12월 문중의 중지를 모아 팔우정
삼거리 북서쪽에 팔우정이라는 정자를 신축하고 공원을 조성한데 이어 2010년 1월 21일 舊 팔우정비를 개축하고,
新 팔우정유허비를 아울러 제작하고 3월 1일 제막식을 갖고 영구 보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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