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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조·

[스크랩] 선잠

by 가시덤풀 2011. 2. 24.



        선잠/ 장윤정 봄바람이다 느낌으로 알지요 따스하거든요 하얀 솜이불을 살짝 들치고 얼굴을 내밀었는데 하늘도 파랗고 신선한 남풍에 정말 봄인 줄 알았어요 길게 기지개를 켜고 두 다리 쭉 뻗었더니 아차~! 그게 아니었습니다 착각이에요 갑자기 냉기가 돌아요 으스스 춥네요 요즈음은 남쪽 바람도 이렇게 찬가요 놀라는 사이 또다시 하늘에서 하얀 솜이불이 살포시 덮어 줍니다 새벽잠이 들면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출처 : 그리운 사람들...
글쓴이 : 촛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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