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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조·

이옥봉 詠雪(영설)

by 가시덤풀 2011. 12. 12.

 

 

詠雪(영설)

 

閉戶何妨高臥客(폐호하방고와객)    숨어 사는 사람이니 문을 닫은들 어떠하리.

牛衣垂淚未歸身(우의수루미귀신)    쇠옷에 눈물 지며 돌아가지 못하는 몸

雲深山徑飄如席(운심삼경표여석)    깊은 구름은 산길에 돗자리처럼 나부끼고

風捲長空聚若塵(풍권장공취약진)    바람은 말아서 긴 하늘에 티끌처럼 모인다.

渚白非沙欺落雁(저백비사기낙안)    하얀 물가에 기러기는 모래인 줄 속아서 앉고

窓明忽曉却愁人(창명홀효각수인)    창이 밝자 문득 새벽 되니 도리여 시름 겹네.

江南此月應梅發(강남차월응매발)    강남에는 이 때 응당 매화 피었으리니,

傍水連天幾樹春(방수연천기수춘)    물가에는 몇 그루 나무가 하늘에 이어 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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