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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조·

送春(송춘) - 백거이(白居易)

by 가시덤풀 2011. 12. 27.

 

 

 

送春(송춘) - 백거이(白居易) 


 

三月三十日(삼월삼십일) : 때는 삼월 삼십 일


 

春歸日復暮(춘귀일부모) : 봄은 가려하고 해도 다시 지려한다.


 

惆悵問春風(추창문춘풍) : 추창이 봄바람에 물어보노니


 

明朝應不住(명조응부주) : 내일 아침에는 이곳에 머물지 않을 거야.


 

送春曲江上(송춘곡강상) : 곡강 위에서 봄을 보내려니


 

眷眷東西顧(권권동서고) : 아쉬움에 동서로 돌아보노라.


 

但見撲水花(단견박수화) : 보이는 것은 물위에 떨어지는 꽃


 

紛紛不知數(분분부지삭) : 분분하여 그 수를 알지 못하겠다.


 

人生似行客(인생사항객) : 인생이란 길가는 나그네 같아


 

兩足無停步(양족무정보) : 두 발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日日進前程(일일진전정) : 날마다 앞을 향해 나가지만


 

前程幾多路(전정기다노) : 가야할 길은 얼마나 많이 남았을까.


 

兵刀與水火(병도여수화) : 전쟁과 천재지변의 재앙을


 

盡可違之去(진가위지거) : 모두를 피해 갈 수가 있지만


 

唯有老到來(유유노도내) : 오직 늙음이 다가오는 것은


 

人間無避處(인간무피처) : 인간으로는 피할 길이 하나 없다.


 

感時良爲已(감시량위이) : 시절을 느낌을 진정 그만두고


 

獨倚池南樹(독의지남수) : 홀로 못 남쪽 나무에 기대어본다.


 

今日送春心(금일송춘심) : 오늘 이 봄을 보내는 마음


 

心如別親故(심여별친고) : 마치 친구를 보내는 마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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