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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조·16

한용운 나는 잊고저 - 한용운-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님을 잊고저 하야요 잊고저 할수록 생각히기로 행혀 잊힐까 하고 생각하야 보았습니다 잊으랴면 생각히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 하니 잊도 말고 생각도 말어 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두어 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아니.. 2011. 12. 2.
황진이 청산리 백계수야 청산 속 맑은 물아 쉽게 흘러감을 자랑마라 한 번 푸른 바다에 가면 돌아 오지 못하노라 밝은 달빛 빈 산에 가득하니 잠시 쉬었다 가면 어떻하리오 . 2011. 2. 25.
[스크랩] 추억 가 을 / 애호박 가을이면 많은 추억이 생각난다. 싸리비 하나들고 높은 하늘에 닿을 듯 말 듯 길게 내 뻗어 휘~이~~이.. 바람을 일으키며 탁 내리치며 고추 잠자리 잡는다고 해지는 줄 모르고 그렇게 온 들녘을 누비고 다녔다. 배고픔에 겨우 집에가면 울 엄마 화가나셔서 그 싸리비로 날 때리시곤 하셨.. 2011. 2. 24.
[스크랩] 후회와 희망 촛불 장숙자 후회와 희망 촛불 장 숙자 벌써 갈 때가 되었니 작년에 널 보낼 때 새해에는 뭔가 크게 이루어 내고 보내 주겠다 다짐했었지 냉정히 가려 하는 널 보며 내 마음 다시 후회가 밀려온다 길고 긴 삼백육십오 일을 뭐하고 보냈는지 이렇게 몇십 년이 흘러간 거지 우매한 나는 언제쯤 널 후회 없이 보낼까 가.. 2011. 2. 24.